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노인

아이얼굴2020.02.24 01:20조회 수 74댓글 2

  • 1
    • 글자 크기
노인.jpg



      노  인

 

                          조동안

 

삶의 뒷길이 길다.

지난 일들 기억도 없이

지금 이 삶도 길다.

힘 없이 품는 한 숨에

쌕-쌕- 쉰바람이 함께 난다.

 

걸음도 힘들어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지난 삶 새겨 보니

지금 모습 그대론 듯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었구나.

 

긴긴밤을 외로움에 헤메다

약 힘으로 한 잠 이뤄도

새벽 바람엔 소용 없이

다시 하루를 맞는다.

삶의 뒷길이 참- 길다.

 
  • 1
    • 글자 크기
이름 가족여행6

댓글 달기

댓글 2
  • 

    '삶의 뒷길'이란 말의 여운이 편안하며 애잔한 것은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기 때문이겠지요.

    너나 없이 앞길에서는 숨가빳으니 뒷길에서는 사부작 거리며 걷기를 소망합니다.


     '늙으면 벗이 마누라늙은 개손에 쥔 현금'이라고 말한 프랭클린에게 약도 추가할 것을 권하며 이만 총총 그리고 즐감!!



  • 저는 삶의 뒷길도 도망치듯 가버린 것 같아요. 

    생각은 앞서 가는데 느림의 미학을 애써 만들어 놓고

    다스리며 살고 있어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자가당착1 2017.07.20 82
147 2017.07.20 79
146 눈 폭풍1 2019.01.30 77
145 이름5 2022.02.24 74
노인2 2020.02.24 74
143 가족여행6 2017.09.03 74
142 가슴에 가득 담겨진 사랑2 2018.12.16 73
141 장수만세? 2015.08.06 73
140 앞으로 내 삶이 다 할때까지 지켜지기를 기도한다 2015.04.14 73
139 엄마1 2017.09.02 72
138 여름이 가기전에4 2020.08.26 71
137 시계바늘4 2021.07.17 70
136 기억 속으로.... 2016.08.27 70
135 3월의 아침 2015.03.16 70
134 4월의 향연 2015.03.16 69
133 큰사랑 2017.05.09 68
132 노부부의 사랑 2015.04.18 68
131 친구야 2015.04.14 67
130 혼자 사는 연습4 2021.11.26 66
129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66
첨부 (1)
노인.jpg
424.0KB / Downl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