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복사꽃 진자리
북풍 한자락 휑하고,
뽀얗던 볼에
불청객 검버섯 덩그라니.
동네 한바퀴 돌고 온
장딴지가 두바뀌는 싫은지
자꾸 집안을 기웃거리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연분홍 복사꽃 진자리
북풍 한자락 휑하고,
뽀얗던 볼에
불청객 검버섯 덩그라니.
동네 한바퀴 돌고 온
장딴지가 두바뀌는 싫은지
자꾸 집안을 기웃거리네.
한 바퀴도 돌지 못하면서
집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이 놈에 장딴지보다는 낫네그려.ㅎㅎㅎ
먹거리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해
겨울 뱃살이 장난아님.
거울보면서 글래머라고 자뻑!
편안한 연말연시되삼.
송년모임들 다니다 보니,
"세월 참 빠르다"가 이구동성이더라구요.
아들, 딸.,손자, 비지니스 경기, 부모생사...
익숙한 화제들로 시간을 보내며 다들 "내년에도 건강합시다"로
작별을 하더군요.
경화씨도
가내외 두루 만사형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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