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

석정헌2016.07.18 11:53조회 수 56댓글 2

    • 글자 크기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


                    석정헌


모진 세상

그래도 그렇지

내딴에는 굽신거리며

믿고 찾아간 그곳

봉투 하나 주며

이런일로 다시는 찾아 오지 말아 달라는

너무 큰 모욕감에

쪽박을 깨고 왔다

덥기는 또 왜 이리 더운지


그래도

좋은 것이 좋은 것 아닌가

모욕감을 가라앉히며

참자 참자 생각도 해보았지만

비비꼬인 생각은 도량이 좁아서 인지

단순해서 인지

밤새도록 잠못 이루고 뒤척이다

300불 부탁 했더니만

200불로 깍아서 받은 돈

확 집어 던지고

큰소리로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와야 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오회장님!

    100불을 깍아서 200불 얻은 것, 그것은 큰 수확 입니다

    그것은 행운 입니다. 땡전 한푼도 없었을 때 그것은 큰

    좌절이지요. 그래도 200불은 큰돈이지요. 마음 추수리세요.

    그리고 이밤도 편안히 안녕히 주무세요.

  • 석정헌글쓴이
    2016.7.19 07:02 댓글추천 0비추천 0

    회장님

    속알머리가 좁아서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습니다

    돈 던저주려 갑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애처로움에 2015.03.02 31
788 꽃새암 2 2016.03.29 27
787 비웃음 2017.05.09 1848
786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785 가을 산에서 2019.11.07 51
784 불안한 사회 2020.07.29 43
783 그리움에 2015.03.02 30
782 지난해 2015.04.09 13
781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780 바벨탑 2016.10.21 506
779 가을비에 2015.03.02 24
778 담금질 2015.04.09 14
777 무상 2015.07.12 18
776 한갑자 2016.04.18 108
775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7
774 2월의 눈 2020.02.13 29
773 만리성 2015.04.09 12
772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5
771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8
770 살고 싶다 2015.04.09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