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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2023.01.26 14:06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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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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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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