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05 09:25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

 

닫힌 문을 민 만나고픈 열망에

큰소리

튕겨져 나온 대답

이제 나의 기억을 모두지우라는 말

귓가를 맴돌고

돌아선 뒷모습 허무하게 보낼순 없어

애원하는 육체는 허청 거린다

 

그늘 짙은 무성한 잎은 가로를 휩쓸고

실연의 출구 찾아 헤매던 어지러운 머리

잊지못하는 안타까움

무덤덤한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해오고

싱거운 간 앞에 쓴 입맛

무책임한 허공에 시린 조각달

잊어줄게 새하얗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별리 2024.05.19 9
888 고독 2015.03.03 10
887 나그네 2015.03.08 10
886 봄은 왔는데 2015.03.08 10
885 허무 2015.03.12 10
884 잠못 이룬다 2015.03.22 10
883 아프다 2015.03.22 10
882 봄비 2015.03.23 10
881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0
880 2015.03.27 10
879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0
878 겨울 나그네 2015.04.09 10
877 지난해 2015.04.09 10
876 살고 싶다 2015.04.09 10
875 겨울지나 2015.04.23 10
874 인연 2015.05.08 10
873 낚시 1 2015.07.06 10
872 추석빔 2015.09.22 10
871 참배 2015.09.26 10
870 만추 2023.11.10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