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석정헌
쭉 뻗은 기차길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산기슭
멀리서 만나
꿈을 이룬 것 같아
마음만은 하나로
마주보며
쉼없이 왔건만
산기슭 돌아 넓은 벌판
아직도 손잡지 못하고
잡초 우거진 계곡 사이
아스라히 보이는
산등성이 철조망
종내는 괴물 앞에서 멈추고
맥 풀린 다리 주저 앉아
흘린 눈물 머리 숙여 감추고
먼 하늘 한번 쳐다보며 한숨 돌려
이마에 흐른 땀 소매끝으로 훔치며
다시 무릎 짚고 일어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통일
석정헌
쭉 뻗은 기차길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산기슭
멀리서 만나
꿈을 이룬 것 같아
마음만은 하나로
마주보며
쉼없이 왔건만
산기슭 돌아 넓은 벌판
아직도 손잡지 못하고
잡초 우거진 계곡 사이
아스라히 보이는
산등성이 철조망
종내는 괴물 앞에서 멈추고
맥 풀린 다리 주저 앉아
흘린 눈물 머리 숙여 감추고
먼 하늘 한번 쳐다보며 한숨 돌려
이마에 흐른 땀 소매끝으로 훔치며
다시 무릎 짚고 일어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49 | 그리움 | 2015.09.16 | 15 |
848 | 청려장 | 2015.09.27 | 15 |
847 | 아린다 | 2015.10.08 | 15 |
846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5 |
845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844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843 | 가는 세월 | 2015.02.21 | 16 |
842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6 |
841 | 구름 밭 | 2015.03.08 | 16 |
840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6 |
839 | 희망 2 | 2015.03.19 | 16 |
838 | 봄비 | 2015.03.23 | 16 |
837 | 황혼 2 | 2015.03.27 | 16 |
836 | 길 | 2015.03.27 | 16 |
835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16 |
834 | 통곡 | 2015.04.15 | 16 |
833 | 생명 | 2015.04.23 | 16 |
832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831 | 시린 가슴 | 2015.10.03 | 16 |
830 | 무제 | 2015.10.05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