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실 수가
석정헌
먼산 바위틈 잔설 두고
연록과 붉은 목련 함께
돌아온 계절
아득한 삶을 이어와
늙어 짓무른 눈에도
봄이 이처럼 눈부실 수가
답답한 가슴에 품은
버리지 못한 욕망 들어 내고
붉은 꽃잎에 붙혀
조금의 향기라도 남겨
좋은 계절에 섞여 흐르고 싶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눈부실 수가
석정헌
먼산 바위틈 잔설 두고
연록과 붉은 목련 함께
돌아온 계절
아득한 삶을 이어와
늙어 짓무른 눈에도
봄이 이처럼 눈부실 수가
답답한 가슴에 품은
버리지 못한 욕망 들어 내고
붉은 꽃잎에 붙혀
조금의 향기라도 남겨
좋은 계절에 섞여 흐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창밖에는 | 2015.02.09 | 51 |
728 | 아픈 사랑 | 2022.12.28 | 50 |
727 | 마지막 길8 | 2022.10.04 | 50 |
726 | 배롱나무4 | 2022.07.08 | 50 |
725 | 참빗3 | 2020.10.06 | 50 |
724 | 차가운 비1 | 2019.12.14 | 50 |
723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0 |
722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50 |
721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720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719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718 | 배롱나무1 | 2022.09.16 | 49 |
717 | 무제9 | 2022.01.07 | 49 |
716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715 | 그리움 | 2021.05.02 | 49 |
714 | 저무는 길2 | 2020.03.30 | 49 |
713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49 |
712 | Fripp Island | 2019.09.03 | 49 |
711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9 |
710 | 친구 | 2016.09.20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