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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통증

석정헌2015.11.24 17:47조회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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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석정헌


나는 꿈꾼다

사라져 버린 잇몸의 통증처럼

가슴의 아픔까지 사라지길


잇몸을 헤집고

뼈위에 세개의 못을 박았다

언제 어디서나 불쑥불쑥 나타나는 통증

굉장한 통증에 약을 먹고 진정 시킨다


아픈 곳도 아픈 곳 나름이지만

필요한 아픔은 희망의 아픔인데

하릴없는 다툼으로 헤어진 사람들

가슴에 오는 이 아픔은

다 내 탓인 것을

서운한 말 서로 다른 의견

하지만 왜 그들과 각각이겠는가

설득하려 들다가도

슬며시 나타나는 적의

생을 조금만 낮추어도

가슴에 오는 아픔을 줄일 수 있으련만

내가 만든 이 아픔을 어떻게 할까

내가슴은 알고 있다

품고있는 욕심이 크다는 것을

그리고 이미 늦어 버렸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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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올 기약 가을 산에서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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