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21
748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1
747 필경은 2015.11.25 21
746 이른봄 2016.03.04 21
745 첫사랑 2015.03.05 22
744 박꽃 2015.03.09 22
743 그 허망함 2015.03.11 22
742 보고 싶다 2015.03.22 22
741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22
740 복숭아 2015.05.14 22
739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22
738 꿈이었나 2015.05.30 22
737 신의 섭리 2015.06.01 22
736 아침 2015.06.20 22
735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734 메밀꽃1 2015.09.01 22
733 하늘이시여1 2015.10.19 22
732 출근 2015.10.26 22
731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730 통증 2015.11.24 2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