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2 | 전화기를 바꾸고4 | 2018.02.03 | 52 |
161 | 잘가요 제니퍼6 | 2017.08.21 | 73 |
160 | 잘가 드니스1 | 2021.06.13 | 42 |
159 |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 2020.02.03 | 63 |
158 | 이웃집 여자1 | 2015.07.23 | 9608 |
157 | 이별 | 2018.09.10 | 57 |
156 | 유정1 | 2021.04.29 | 59 |
155 | 유격체조2 | 2021.08.02 | 46 |
154 | 위안 | 2018.07.11 | 57 |
153 | 원죄1 | 2018.07.27 | 51 |
152 | 우회2 | 2017.04.06 | 63 |
151 | 우요일4 | 2018.02.07 | 67 |
150 | 우물안 갑(甲)질 | 2015.07.21 | 83 |
149 | 요즈음 인생공부3 | 2020.04.10 | 80 |
148 | 외숙모2 | 2018.02.06 | 62 |
147 | 오래된 연인2 | 2015.09.30 | 87 |
146 | 오늘을 산다5 | 2017.10.06 | 79 |
145 | 오늘도 드라마4 | 2016.04.17 | 106 |
144 | 옆 집 피식이14 | 2022.03.13 | 52 |
143 | 영춘일기 | 2018.02.28 | 6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