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자화상 (4)

Jenny2016.10.27 13:40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자화상 (4) / 송정희


20년도 전에 입었던 옷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가끔씩 입어보면 여며지지도 않는 옷들
나는 지금 내 모습을 알고싶지않다
옷장속에 걸려있는 그 옷속의 몸매만 기억할 뿐

교회가는 날만 정성스레 화장을 한다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해도 거울속의 여자는 고아지지 않는다
이제야 그 의미를 이해한다
젊음이 아름다움 이란 것을
그 젊음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텔레비전에 늙은 여배우가 나왔다
더 이상 예쁘지도 젊지도 않은 여배우
그 여배우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당당히 말하지만
그래도 그 늙은 여배우는 곱지 않다
시드는 꽃은 고운게 아니라 우아하기 때문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오늘은1 2018.08.01 10
155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154 오해예요 2018.08.01 10
153 호박볶음 2018.07.18 10
152 뉴 훼이스 2018.07.14 10
151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10
150 도마두개 2018.06.26 10
149 소낙비 2018.05.31 10
148 옛집의 다락방 2018.05.31 10
147 어바웃 타임 2018.05.15 10
146 이면수 구이 2018.03.05 10
145 토롱라 2018.03.05 10
144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0
143 옆집마당의 수선화 2018.03.03 10
142 돌나물 물김치 2018.02.27 10
141 LA휫니스의 아침풍경 2018.02.21 10
140 이불을 빨며 2017.05.17 10
139 회한 2017.04.18 10
138 부정맥 (15) 2016.11.01 10
137 보경이네 (10) 2016.11.01 10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