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세월

석정헌2016.12.23 17:22조회 수 38댓글 2

    • 글자 크기


       바람의 세월


                석정헌


밀고 오는 세월

추위는 뒤쫓아 오고

바람은 내마음을 흔들어

굳은 얼굴 파랗게 물들인다


쓸쓸히 밀려가는 

황량한 남은길

우매한 전설 거처야 할 업보인데

어디서 인지 다시 세차게 불어

나의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강한 추위조차 바람에 밀리고

내 힘에 겨운 바람인가

가슴에 안기다만 적적한 바람

혼미한 정신은 그래도 숨쉬며

사랑과 미움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불쑥 뱉어내며

꺽어진 무릎위에 

쌓인 가랑잎을 흔들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아버지 2015.02.17 63
808 시월 2015.11.25 62
807 시든꽃 2015.09.04 62
806 시린 가을 2015.03.28 62
805 추위2 2016.01.20 61
804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60
803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0
802 화가 난다2 2020.03.11 60
801 아픈 인연2 2016.05.17 60
800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0
799 아픈 사랑 2015.05.16 60
798 비열한 놈 2018.04.09 59
797 고맙소4 2016.08.20 59
796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9
795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794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93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8
792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8
791 벼락2 2018.07.21 58
790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