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고향

석정헌2016.12.09 11:54조회 수 431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의 고향


             석정헌


불어오는 서풍에 실린 어머니 

젖은 눈은 희미해 지고

노을은 헐벗은 어깨위로

무겁게 쏟아져 

굳어진 땅 위에도 발이 빠진다


개 한 마리 짖지않는 이곳

나의 나라가 아니고

아직도 머나먼 타국

그림자 따라 저녁 노을 넘어

그리운 어머니

별빛에 홀려 길을 잃었고

고향이 있어 지금도 외롭다


나보다 더 아파줄 진심에

잘 듣는 속삭임

저 뒷 모습을 보며 

슬픔이라도 끌어모아

외로움 가슴에 품고

뜨거움이 뒤엉킨 낮과 밤을 뚫고

마땅한 저 곳으로 꼭 날아가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시든봄 2016.03.07 40
588 청춘 2015.02.10 40
587 섣달보름 2023.01.07 39
586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9
585 수선화5 2022.02.09 39
584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583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9
582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39
581 떠나는 계절 2020.12.03 39
580 는개비 2 2020.10.16 39
579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9
578 출근길1 2020.02.04 39
577 해바라기 62 2019.08.30 39
576 해바라기 2019.08.19 39
575 독한 이별 2019.02.14 39
574 오늘 아침 2019.01.11 39
573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9
572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9
571 허무한 가을2 2017.11.06 39
570 또 봄인가2 2017.03.22 3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