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일어 나야지

석정헌2015.03.04 05:35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일어 나야지


             석정헌


동으로 낮게 뻗힌 긴 그린자 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희망과 절망 앞을 다툴 때

어떤 유혹이 노리고 있는지 몰랐지만

소나기처럼 한 없이 쏟아지는 낙루는

다시 헤어 날 수 없는 심연으로 밀어 넣고

어디에서 한눈 팔고

돌아 오지 않는 희망을 자꾸만 찾아 본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금 가고  흐린 마음은

다시 무엄하게 배신에 들어 가고

시간도 주지 않는 망각 때문에

신비로운 하늘을 샅샅이 훓어 보지만

지금도 내 뒤에는 똑같은 군상들이 때지어 옵니다

나는 끝없는 절망을 안고

그자리에 쓰러진다

그래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창녀2 2017.06.14 104
68 고약한 날씨 2018.07.02 104
67 한갑자 2016.04.18 106
66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07
65 마지막 포웅 2015.03.25 108
64 나는 그렇게 살란다 2016.03.02 112
63 DST 2020.03.10 112
62 가을 아침 2016.09.07 114
61 Tybee Island2 2015.12.26 117
60 삶의 아나키스트1 2016.02.03 117
59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7
58 산사의 봄 2015.04.16 118
57 욕심 2016.04.15 121
56 슬픈 환희1 2019.11.26 123
55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4
54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8
53 화엄사 2016.03.31 143
52 복다름1 2015.07.09 144
51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49
50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