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그리움에 | 2015.03.02 | 11 |
88 | 시련 | 2015.02.28 | 11 |
87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1 |
86 | 안타까움 | 2015.02.21 | 11 |
나 | 2023.12.02 | 10 | |
84 | 낚시 1 | 2015.07.06 | 10 |
83 | Tie | 2015.05.12 | 10 |
82 | 인간 3 | 2015.05.08 | 10 |
81 | 마신다 | 2015.04.09 | 10 |
80 | 자화상 | 2015.04.09 | 10 |
79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78 | 세월 | 2015.03.20 | 10 |
77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10 |
76 | 속죄 | 2015.03.04 | 10 |
75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10 |
74 | 가는 세월 | 2015.02.21 | 10 |
73 | 별리 | 2024.05.19 | 9 |
72 | 속삭임 | 2023.12.04 | 9 |
71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9 |
70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