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애처로움에

석정헌2015.03.02 05:58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애처로움에


                석정헌


저녁 어스럼은

사랑에 굶주린 시인의 희망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둠에 숨어

혼자 숨 죽이고 사랑을 붙잡아 본다


일진 광풍이 지나 가고

추억의 한줌 따뜻하게 움켜진 주먹 안에

아무 것도 해줄수 없는 사랑은 애처롭고

자꾸 자꾸 손바닥을 벗어나

저멀리 달아 나려는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 애 쓴다


뿌연 시야에 가린 눈앞은

무엇도 가늠 하지 못하고

짙은 어둠의 저쪽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자꾸만 자꾸만 밀어 부친다


겨울비 찬바람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윤곽 희미 했던 사랑은

날이 어두워지면 더욱 선명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괴로움에 2015.03.10 28
348 슬픈 무지개 2015.02.23 28
347 2월의 눈 2020.02.13 27
346 낙엽 2019.11.27 27
345 흐르는 강물 2019.05.21 27
344 춘분 2019.03.22 27
343 어둠의 초상 2019.03.16 27
342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7
341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7
340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7
339 살아가기 2018.07.28 27
338 빗돌 2 2017.12.06 27
337 고국 2016.07.22 27
336 그리움 2015.12.10 27
335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7
334 이방인 2015.07.15 27
333 우리집 2015.05.02 27
332 희망에 2015.03.09 27
331 사랑 2015.02.28 27
330 고향 2015.02.25 2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