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69 | 괴로움에 | 2015.03.10 | 35 |
468 | 욕을한다 | 2015.02.17 | 35 |
467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4 |
466 | 허무한 마음1 | 2022.09.07 | 34 |
465 | 밥값5 | 2022.08.03 | 34 |
464 | 아직도3 | 2022.02.17 | 34 |
463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4 |
462 | 불효자 | 2021.01.30 | 34 |
461 | 담 | 2019.07.18 | 34 |
460 | 봄이라지만 이제 | 2019.04.16 | 34 |
459 | 입춘1 | 2019.02.05 | 34 |
458 | 매미 | 2018.07.06 | 34 |
457 | 봄맞이 | 2018.02.22 | 34 |
456 | 우울의 가을 | 2017.09.07 | 34 |
455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4 |
454 | 입맞춤 | 2017.08.11 | 34 |
453 | 거울 | 2017.05.31 | 34 |
452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4 |
451 | 묻고 싶은 가을 | 2016.09.02 | 34 |
450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