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지막
석정헌
표정의 마지막을 쥐고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호흡의 리듬도 흐트러져
혼미해진 정신
그때야 듣는다
짐승의 울음소리
심장은 아직도 불위에서
만질수록 단단해지는데
죽음 위에 서서
수많은 눈들을
떠올리고 지워버리며
젖은 눈 스르르 놓아버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어떤 마지막
석정헌
표정의 마지막을 쥐고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호흡의 리듬도 흐트러져
혼미해진 정신
그때야 듣는다
짐승의 울음소리
심장은 아직도 불위에서
만질수록 단단해지는데
죽음 위에 서서
수많은 눈들을
떠올리고 지워버리며
젖은 눈 스르르 놓아버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9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50 |
28 |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 2023.03.06 | 33 |
27 | 꽃샘추위 | 2023.03.29 | 30 |
26 | 치매 | 2023.03.31 | 37 |
25 | 이별 그리고 사랑 | 2023.04.23 | 36 |
24 | 어머니 날 | 2023.05.15 | 36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7 | |
22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7 |
21 | 복다름 | 2023.07.11 | 20 |
20 | 그리운 사랑 | 2023.07.12 | 43 |
19 | F 112° | 2023.07.28 | 28 |
18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30 |
17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44 |
16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24 |
15 | 무상 | 2023.09.09 | 23 |
14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20 |
13 | 낙엽따라 | 2023.10.09 | 26 |
12 | Lake Lanier | 2023.10.26 | 26 |
11 | 만추 | 2023.11.10 | 17 |
10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