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16.04.29 15:36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울면서 나선 세상

기껏해야 80년

나는 아직도 꽃을 보고

찬란한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꽃은 꺽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오늘도 안타까운 마음에

마른 가지로 버텨 보지만

더할나위 없는 외침

수 만 마디의 말은 참았고

물거품처럼 한없이 쓰러지는

몸짓 조차 아지랑대는

사랑만 보냅니다


이제 꽃잎지고

파란 잎새 짙어지겠지만

사랑을 선택으로 점지 받은 인연

가슴에 자자로 남아 지울 수 없지만

서녁에 걸린 지는 놀빛

그렇게 고울 수가 없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5
468 당산나무 2015.11.03 35
467 탁배기1 2015.03.17 35
466 괴로움에 2015.03.10 35
465 욕을한다 2015.02.17 35
464 허무한 마음1 2022.09.07 34
463 밥값5 2022.08.03 34
462 아직도3 2022.02.17 34
461 겨울의 초입3 2021.11.06 34
460 2019.07.18 34
459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4
458 입춘1 2019.02.05 34
457 매미 2018.07.06 34
456 봄맞이 2018.02.22 34
455 우울의 가을 2017.09.07 34
454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4
453 입맞춤 2017.08.11 34
452 거울 2017.05.31 34
451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4
450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