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석정헌
시르죽은 하루하루
땅 속 깊이 발을 묻고
장미빛 꿈을 세운 기개는
추억되어 점점 흐미해지고
여백만 남은 몸 속 깊숙한 곳
공간은 허무의 찌꺼기만 남고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출구도 없는 세월은
내 생의 목덜미 잡고
살 같이 흐르고
시든 육체 흐느적거릴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9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9 |
28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41 |
27 | 첫눈2 | 2016.12.02 | 246 |
26 | 하늘 | 2016.12.29 | 255 |
25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56 |
24 | 운무 | 2015.11.02 | 270 |
23 | 남은 것은 | 2016.01.13 | 275 |
22 | 고항의 봄 | 2015.04.09 | 297 |
21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15 |
20 | 하지 | 2016.06.22 | 315 |
19 |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 2020.04.11 | 316 |
18 | 정상 | 2019.11.02 | 322 |
17 | 비오는 날의 오후2 | 2016.06.08 | 324 |
16 | 벽조목4 | 2018.03.28 | 333 |
15 | 빗돌 | 2015.02.22 | 357 |
14 | 는개비 | 2015.03.23 | 358 |
13 | 옛사랑 | 2016.10.12 | 360 |
12 | 바람의 고향 | 2016.12.09 | 431 |
11 | 살사리꽃 | 2019.10.11 | 437 |
10 |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 2018.08.19 | 44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