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살고 있다1 | 2016.04.04 | 43 |
628 | 고량주 | 2015.02.15 | 43 |
떠난 사랑 | 2023.01.23 | 42 | |
626 | 물처럼 | 2022.12.25 | 42 |
625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2 |
624 | Lake Lenier | 2020.05.12 | 42 |
623 | 미운사랑 | 2018.06.02 | 42 |
622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2 |
621 |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 2018.01.17 | 42 |
620 | 코스모스2 | 2017.08.31 | 42 |
619 | 가을 여인4 | 2017.08.29 | 42 |
618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42 |
617 | 다시 한해2 | 2016.08.29 | 42 |
616 | 사무치는 그리움 | 2015.11.07 | 42 |
615 | 백자2 | 2015.09.20 | 42 |
614 | 호수2 | 2015.07.11 | 42 |
613 | 초혼 | 2015.06.02 | 42 |
612 | 허탈 | 2023.01.09 | 41 |
611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1 |
610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