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여정
석정헌
못믿을 세월 속에
청춘도 사랑도 허물처럼 벗고
비워 둔 여백속에
시름 칭칭 감기운 아슬한 슬픔
이웃은 가시담에 귀가 멀고
거덜난 쑥대밭에 눈이 부은 우리들
속임수로 이룬 것은
손을 털어도 뉘우침 뿐
우리가 보아온 어느 모습도 바라지 말아라
눈물이 다한 인정의 끝에서
힘든 마음에 꺼내든 손수건 위로
그나마 구름은 또 말없이 흐른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849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4 |
| 848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6 |
| 847 | 정상 | 2019.11.02 | 319 |
| 846 | 들꽃 | 2015.10.15 | 179 |
| 845 | 벼락 | 2019.01.18 | 21 |
| 844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13 |
| 843 | 다시 한번 | 2015.10.15 | 34 |
| 842 | 성묘 | 2016.09.06 | 29 |
| 841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6 |
| 840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42 |
| 839 | 여름 | 2015.09.12 | 19 |
| 838 | 설계된 생 | 2015.12.28 | 82 |
| 837 | 가을 아침 | 2016.09.07 | 119 |
| 836 | 기도 | 2015.11.19 | 17 |
| 835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6 |
| 834 | Lake Lenier | 2020.05.12 | 40 |
| 833 | 자화상 | 2015.04.09 | 13 |
| 832 | 둥근달 | 2015.11.19 | 25 |
| 831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 830 | 매미 | 2018.07.06 | 3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