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31 |
928 | 창밖에는 | 2015.02.09 | 52 |
927 | 청춘 | 2015.02.10 | 40 |
926 | 옛날이여 | 2015.02.10 | 72 |
925 | 청춘 2 | 2015.02.10 | 46 |
924 | 황혼 3 | 2015.02.10 | 37 |
923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922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57 |
921 | 생 | 2015.02.13 | 37 |
920 | 울음 | 2015.02.14 | 34 |
919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918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32 |
917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41 |
916 | 고량주 | 2015.02.15 | 44 |
915 | 외로움 | 2015.02.15 | 33 |
914 | 욕을한다 | 2015.02.17 | 35 |
913 | 어머니 1 | 2015.02.17 | 54 |
912 | 구원 | 2015.02.17 | 27 |
911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2 |
910 | 황혼 1 | 2015.02.17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