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일 간다

석정헌2015.02.20 06:39조회 수 30댓글 1

    • 글자 크기


  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매일 밥을 만드는 눈이 건강해야 밥맛(살맛)이 납니다

    그넘의 눈먼 돈을 벌기 위해 눈을 혹사 시킨 죄도 크고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8
928 살다보면 2015.03.19 9
927 비애 2015.04.15 9
926 삶. 이제는 2015.08.10 9
925 믿음 2015.03.05 10
924 먼 추억 2015.03.08 10
923 진달래 2015.03.22 10
922 뉘우침 2015.04.10 10
921 인간 2 2015.05.08 10
920 바람 2015.09.14 10
919 추석빔 2015.09.22 10
918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0
917 고향 2015.03.13 11
916 봄편지 2015.04.28 11
915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14 우울 2015.10.06 11
913 귀향 2015.03.04 12
912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911 운명 2015.03.12 12
910 허무 2015.03.12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