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05 09:25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

 

닫힌 문을 민 만나고픈 열망에

큰소리

튕겨져 나온 대답

이제 나의 기억을 모두지우라는 말

귓가를 맴돌고

돌아선 뒷모습 허무하게 보낼순 없어

애원하는 육체는 허청 거린다

 

그늘 짙은 무성한 잎은 가로를 휩쓸고

실연의 출구 찾아 헤매던 어지러운 머리

잊지못하는 안타까움

무덤덤한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해오고

싱거운 간 앞에 쓴 입맛

무책임한 허공에 시린 조각달

잊어줄게 새하얗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48 외로운 호수 2015.10.08 11
47 아린다 2015.10.08 11
46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45 가는구나 2015.08.19 11
44 낚시 2 2015.07.06 11
43 인연 2015.05.08 11
42 298 2015.04.30 11
41 통곡 2015.04.15 11
40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11
39 실비 2015.03.23 11
38 배꽃 1 2015.03.22 11
37 희망 2 2015.03.19 11
36 무당 2015.03.19 11
35 허무 2015.03.12 11
34 인생이란 2015.03.05 11
33 별리 2024.05.19 10
32 추석빔 2015.09.22 10
31 안타까움 2015.09.12 10
30 그래도 2015.09.11 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