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석정헌
엄동인데
추위는 어디서 어슬렁거리는지
아직도 따뜻한 내륙의도시
하릴없이 도시의 외곽을 어슬렁거리든 추위
계절의 명인지 등 떠밀려 도시를 덮쳐
온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두터운 털옷 속의 곱은손
따뜻한 차한잔 감싸들고 내다본 창밖
하얀 햇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내려선 뜨락
살을 애는 바람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귓볼
아차 속았다는 생각에 뒤돌아 서다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함에
그냥 덮어 두기로 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추위
석정헌
엄동인데
추위는 어디서 어슬렁거리는지
아직도 따뜻한 내륙의도시
하릴없이 도시의 외곽을 어슬렁거리든 추위
계절의 명인지 등 떠밀려 도시를 덮쳐
온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두터운 털옷 속의 곱은손
따뜻한 차한잔 감싸들고 내다본 창밖
하얀 햇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내려선 뜨락
살을 애는 바람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귓볼
아차 속았다는 생각에 뒤돌아 서다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함에
그냥 덮어 두기로 했다
오늘(1/20)이 대한인데 2월 4일 입춘이 오기전에
어슬렁 거리는 짐승, 엄동이 꼬리가 길어 언제 사라질지 ..
추위에 건강 유의 하시길..
거기 내일 눈이 온다지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9 | 고목 | 2015.10.05 | 28 |
828 | 고약한 날씨 | 2018.07.02 | 111 |
827 | 고인 눈물2 | 2015.08.03 | 65 |
826 | 고항의 봄 | 2015.04.09 | 297 |
825 | 고향 | 2015.02.25 | 28 |
824 | 고향 | 2015.03.13 | 11 |
823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6 |
822 | 관상 | 2016.01.29 | 65 |
821 | 광풍 | 2015.03.08 | 15 |
820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819 | 괴로움에 | 2015.03.10 | 35 |
818 | 구름 밭 | 2015.03.08 | 16 |
817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7 |
816 | 구원 | 2015.02.17 | 27 |
815 | 귀로2 | 2015.08.11 | 22 |
814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64 |
813 | 귀향 | 2015.03.04 | 12 |
812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7 |
811 | 그 허망함 | 2015.03.11 | 22 |
810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