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못한 그리움
석정헌
뿌옇게 시야를 가린 가을비
흔적만 남아 몸에 달라붙은 그리움
생각 속으로 서서히 갈아않고
보이지 않는 것 이지만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멀찍이서 차례를 기다려 보지만
내 앞에서 자꾸 끊어진다
아스라한 많은 고비 넘기다
날이 흐려서 더 북받힌 가슴에
서럽지만 그속에서
아른거리며 남아 있는 그리움은
아직도 너를.보내지 못한다
빌어먹을 사랑에
소중한 모든 것 다 주었건만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며
그리움 속의 애잖함에
마음 상한 가슴은 발등을 내려다 보며
박힌 돌만 툭툭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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