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멀어져 간 그림자

석정헌2015.10.20 13:12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멀어져 간 그림자


                      석정헌


아프카니스탄 하늘에 무인기 날고

힘없는 사랑 무수히 사라진다


천만 고비 넘어야 할

시련의 가파른 언덕에서

두손가락 걸고 기쁘했고

아픔이니 상처니하는

사랑의 언어는 사라진줄 알았는데

크레오파트라의 높은 코를

낮추지 못 한 배반의계절에

가로등 흐릿한 다리 위에서

떠난 여인의 그림자

물결에 겹쳐 흔들릴 뿐인데

여태 까지 비난의 화살 너를 쏘고 있다

사랑이 무엇이 였든지

그리움은 무엇이  였는지

지금도 알 수 없는 서러운 이야기

안고 가는 햇볕 속에 들어서니

어느새 숲은 어두움에 가리우고

저녁 안개속의 그림자 점점 멀어져 가고

휘청 거리며 가는 뒷굼치만 희미하게 보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신의 섭리 2015.06.01 22
728 아침 2015.06.20 22
727 귀로2 2015.08.11 22
726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725 가을 무상 2015.08.29 22
724 메밀꽃1 2015.09.01 22
723 출근 2015.10.26 22
722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721 다시 한해가 2015.12.16 22
72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2
719 삶이라는 것 2024.02.03 22
718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717 고독 2015.03.03 23
716 차가움에 2015.03.09 23
715 여인 2 2015.03.11 23
714 멈추고 싶다 2015.04.15 23
713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23
712 결별 2015.06.30 23
711 가을 소묘1 2015.08.17 23
710 가을산 2015.09.14 23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