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부석사

석정헌2015.10.07 12:40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부석사


             석정헌


탁한 소리에 포위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추억의 풍경 소리를 끄집어 낸다


눈덮힌 산사의 적막 속에

버선코 모양 사뿐히 내려 앉은

처마의 끝에 매달린 풍경

맑고 정갈함을 품은 

신비한 소리의 아름다움과

눈뜬 물고기의 은은한 움직임은

잠들지 않고 끝없이 정진 하라는

부처님의 뜻인가

한갓 눈뜬 물고기 하나의 움직임에

향내 가득한 무량수전

금빛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엎드려

세상과 공모한 삶을 자책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8
928 비애 2015.04.15 9
927 삶. 이제는 2015.08.10 9
926 믿음 2015.03.05 10
925 먼 추억 2015.03.08 10
924 살다보면 2015.03.19 10
923 진달래 2015.03.22 10
922 뉘우침 2015.04.10 10
921 인간 2 2015.05.08 10
920 바람 2015.09.14 10
919 추석빔 2015.09.22 10
918 봄편지 2015.04.28 11
917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16 귀향 2015.03.04 12
915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914 운명 2015.03.12 12
913 허무 2015.03.12 12
912 고향 2015.03.13 12
911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2
910 만리성 2015.04.09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