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부석사

석정헌2015.10.07 12:4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부석사


             석정헌


탁한 소리에 포위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추억의 풍경 소리를 끄집어 낸다


눈덮힌 산사의 적막 속에

버선코 모양 사뿐히 내려 앉은

처마의 끝에 매달린 풍경

맑고 정갈함을 품은 

신비한 소리의 아름다움과

눈뜬 물고기의 은은한 움직임은

잠들지 않고 끝없이 정진 하라는

부처님의 뜻인가

한갓 눈뜬 물고기 하나의 움직임에

향내 가득한 무량수전

금빛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엎드려

세상과 공모한 삶을 자책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9 달개비꽃 2015.02.11 82
268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8
267 겨우살이 2016.01.30 85
266 해바라기 2019.08.19 37
265 죽으리라 2015.04.16 21
264 봄비 2015.03.23 15
263 하얀 석양 2015.04.16 73
262 봄맞이 2018.02.22 33
261 꽃이고 싶다 2015.03.23 42
260 나그네 2015.04.16 15
259 무제 2015.10.05 12
258 눈물 2019.01.16 28
257 그때를 기다리며 2015.03.23 37
256 산사의 봄 2015.04.16 123
255 속삭임 2023.12.04 13
254 2019.07.19 31
253 산다는 것은 2015.03.06 33
252 어느 휴일 2015.03.23 28
251 허무 2 2015.06.14 18
250 고향 2015.03.13 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