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석정헌
탁한 소리에 포위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추억의 풍경 소리를 끄집어 낸다
눈덮힌 산사의 적막 속에
버선코 모양 사뿐히 내려 앉은
처마의 끝에 매달린 풍경
맑고 정갈함을 품은
신비한 소리의 아름다움과
눈뜬 물고기의 은은한 움직임은
잠들지 않고 끝없이 정진 하라는
부처님의 뜻인가
한갓 눈뜬 물고기 하나의 움직임에
향내 가득한 무량수전
금빛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엎드려
세상과 공모한 삶을 자책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부석사
석정헌
탁한 소리에 포위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추억의 풍경 소리를 끄집어 낸다
눈덮힌 산사의 적막 속에
버선코 모양 사뿐히 내려 앉은
처마의 끝에 매달린 풍경
맑고 정갈함을 품은
신비한 소리의 아름다움과
눈뜬 물고기의 은은한 움직임은
잠들지 않고 끝없이 정진 하라는
부처님의 뜻인가
한갓 눈뜬 물고기 하나의 움직임에
향내 가득한 무량수전
금빛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엎드려
세상과 공모한 삶을 자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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