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9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3 |
728 | 꽃잎되어 | 2015.04.22 | 18 |
727 | 겨울지나 | 2015.04.23 | 10 |
726 | 생명 | 2015.04.23 | 14 |
725 | 봄편지 | 2015.04.28 | 7 |
724 | 절규 | 2015.04.29 | 13 |
723 | 이슬 | 2015.04.30 | 17 |
722 | 298 | 2015.04.30 | 11 |
721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2 |
720 | 동반자 | 2015.04.30 | 21 |
719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5 |
718 | 우리집 | 2015.05.02 | 26 |
717 | 떠나든 날 | 2015.05.02 | 14 |
716 | 인간 1 | 2015.05.08 | 12 |
715 | 인간 2 | 2015.05.08 | 9 |
714 | 인간 3 | 2015.05.08 | 14 |
713 | 인연 | 2015.05.08 | 11 |
712 | Tie | 2015.05.12 | 15 |
711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15 |
710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