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내가 시작한 상처'
곰곰히 생각하면 내가 관여하지 않은 상처가 없네요.
하물며 남의 상처에도 나의 폭력이 묻어 있기도 하고 . . .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조하고 사무적인 병실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처 진물 정맥들 때문인가요?
식지않은 열정이 아직 많아서 상처가 되고 있으신 모양입니다
세월에 놀라신다니 , 그 세월 붙잡아 허리춤에라도 묶어놓으신다면
내 행보 보다 빠르게 걷는일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아직도에 도착하실려면 멀었으니
앉아서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마지막 혼불2 | 2016.08.17 | 82 |
88 | 팥죽 | 2015.12.22 | 83 |
87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83 |
86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85 | 설계된 생 | 2015.12.28 | 84 |
84 | 너 | 2017.02.25 | 84 |
83 | 겨우살이 | 2016.01.30 | 85 |
82 | 삼월 | 2015.03.04 | 88 |
81 | 아내 3 | 2016.08.06 | 88 |
80 | 엄마2 | 2016.12.29 | 90 |
79 | 벚꽃2 | 2015.12.29 | 95 |
78 | 짜증이 난다 | 2016.04.08 | 95 |
77 | 꽃새암 | 2016.03.29 | 96 |
76 | 커피 2 | 2015.12.24 | 98 |
75 | 울고 싶어라 | 2015.08.17 | 99 |
74 | 나는7 | 2022.01.12 | 99 |
73 | 황혼 | 2015.02.28 | 100 |
72 | 민주주의의 횡포 | 2017.11.22 | 102 |
71 | 장미가시에 찔리다 | 2015.03.09 | 103 |
70 | 한갑자 | 2016.04.18 | 10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