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백팔염주

석정헌2015.06.02 09:26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백팔염주


          석정헌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것처럼

가슴 한 가운데를 뚫고

탁한 마음이 쏟아진다

아무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자만

남을 비판하고

자기 잣대로 몰아 세우고

남의 행위를 묵과하지 못하고

아집과 편견 속에서

드러운 욕심 버리지 못해

괴로워한 수 많은 날들

향내 가득 가슴에 들여 마시고

조아린 머리 위로

빙그레 웃음 짓는 깨달음

깊이를 도저히 넘겨다 볼 수 없지만

부처는 부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450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8
927 아내5 2021.12.22 2126
926 비웃음 2017.05.09 1848
925 가자 2016.06.21 822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90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6
922 바벨탑 2016.10.21 506
921 통일 2018.04.04 489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8
919 살사리꽃 2019.10.11 437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31
917 옛사랑 2016.10.12 360
916 는개비 2015.03.23 358
915 빗돌 2015.02.22 357
914 벽조목4 2018.03.28 334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4
912 정상 2019.11.02 322
91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16
910 하지 2016.06.22 3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