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제

석정헌2022.01.07 13:09조회 수 52댓글 9

    • 글자 크기


     무제


        석정헌


사람은 밥을 먹고

소는 여물을 먹고

닭은 모이를 먹고

돼지는 죽을 먹는데

개도 밥을 먹는 다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
  • 요즘 개는 사료를 먹는데, 사료값이 밥값보다 비싸요... 

    밥을 먹는 개는 아마도 개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료를 먹는 개는 사람같은 개라는 생각과 함께요. ㅎㅎㅎ


  • 주인 배신 때리지 않고 

    주인 말 제일 잘 듣고

    밤에 발뻗고 자게해주어

    그런가요?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듣기 거북한 말의 접두사로

    쓰는 인간이란 일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 사육(飼育하는 가축과 

    사람과 친한 개는 사람과 같이 밥을 먹어서

    사료를 밥이라 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은퇴후엔   무위도식 하는 처지라 

    마누리가 주는대로 군소리 없이 먹다보니 

    길들여진 온순한 동물처럼  사육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2.1.7 15: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 같은 개는 없어도

    개 같은 ..........

  • 주제가 개는 밥을 먹는다는 것인데

    개는 풀을 안먹으니 고기는 없어

    못주고 밥먹다 남은것 주니까 신분

    격상이 된건 아닐까요.

  • 석정헌글쓴이
    2022.1.7 15: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과 개는 밥을 먹으니 사람과

    가장 가깝다는 의미로 쓴 것인데 쓰놓고 보니

    묘한데요

  • 그렇군요.

    그래서 영국인들은 개를 Man's best friend 라고 합니다.

    런던시내쪽에 가면 공원옆에 작은 Pet cemetery 가 있읍니다.

    그 중 어느 개 무덤 묘비에 써 있는 글입니다. "너는 생존해 있을때 내 남편보다 더 나았고 나를 사랑했다 "

  • 강창오님께

    개 묘비라는 것도 신선한데 묘비명에 그런 글이 쓰였다니....

    영국은 신사의 나라 아닌가요?

  • 미국에 오니 유난히도 개와 함께 산책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전 어쩔땐 개 한테도 인사를 할때도 있죠 .손짓으로요.

    녀석들은 답례로 꼬리를 흔들어 주면서 지나는것 같더라고요.

    석정헌님의 재치있으신 분류법이 재미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648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647 봄맞이 2018.02.22 34
646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45 설날 2 2018.02.16 38
644 설날 2018.02.16 31
643 거짓말1 2018.02.14 54
642 봄 바람2 2018.02.08 38
641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640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9
639 빈잔4 2018.01.26 45
638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9
637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2
636 기도1 2018.01.12 37
635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63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633 서러운 꽃 2018.01.08 37
632 낡은 조각배 2018.01.07 36
631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9
630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