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석정헌
등불 밝히고 맞이하는 어두운 밤
꽃들은 불에 댄 듯 어지럽고
머뭇거리든 푸른이끼
바위에 덥히고
무엔가 부딫친 한송이 꽃은
아늑하고 미묘한 그리움에
하나의 열매를 잉태한다
생명이란 빛도 꼴도 없눈 것
그저 꿈으로나마 요랑하고
다가 갈수 없는 가까움 이지만
다스릴 수 없는 그리움은
새겨두기 힘들어
비로소 여명에 태어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생명
석정헌
등불 밝히고 맞이하는 어두운 밤
꽃들은 불에 댄 듯 어지럽고
머뭇거리든 푸른이끼
바위에 덥히고
무엔가 부딫친 한송이 꽃은
아늑하고 미묘한 그리움에
하나의 열매를 잉태한다
생명이란 빛도 꼴도 없눈 것
그저 꿈으로나마 요랑하고
다가 갈수 없는 가까움 이지만
다스릴 수 없는 그리움은
새겨두기 힘들어
비로소 여명에 태어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허수아비 | 2015.03.04 | 14 |
768 | 봄 | 2015.03.04 | 14 |
767 | 황토 | 2015.03.05 | 14 |
766 | 그리움 | 2015.03.20 | 14 |
765 | 포인세티아 | 2015.03.23 | 14 |
764 | 1972년 10월 | 2015.04.09 | 14 |
763 | 나그네 | 2015.04.16 | 14 |
생명 | 2015.04.23 | 14 | |
761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14 |
760 | 복숭아 | 2015.05.14 | 14 |
759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14 |
758 | 밀실 | 2015.07.09 | 14 |
757 | 불안 | 2015.07.18 | 14 |
756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14 |
755 | 무서운 | 2015.08.17 | 14 |
754 | 고목 | 2015.10.05 | 14 |
753 | 작은 행복 | 2015.10.09 | 14 |
752 | 낙엽 | 2015.10.21 | 14 |
751 | 매듭 | 2015.11.12 | 14 |
750 | 기도 | 2015.11.19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