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4 월

석정헌2015.04.15 12:20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4 월


      석정헌


꽃잎 떨어지 듯 철을 타는지

어둠 속에서 악몽을 꾼다

끝없는 깊은 밤은 더욱 깊이 나를 안고

심연의 나락으로 밀고 간다

품속에는 두근거리는 가슴 깊이

들어 마신 허파는

가쁜 숨을 몰아 쉬고

허공을 허우적 거리지만

헐떡이든 영혼은

검은 어둠 사르고

새어나온 불빛에 반짝이는

까만 비오도 위의 보석처럼

무엔가에 남아 있는 그리움이 사랑되어

비로소 나를 눈뜨게 한다

눈부시도록 번쩍이는 태양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4월에 하얀 목련이 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생일선물6 2020.08.31 64
828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827 기다림2 2017.02.07 63
826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825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824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823 고인 눈물2 2015.08.03 63
822 쭉정이4 2020.08.23 62
821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2
820 불복 2022.12.17 61
819 10월의 축제 2016.10.10 61
818 시든꽃 2015.09.04 61
817 영지버섯 2015.07.05 61
816 호박7 2022.09.19 60
815 시월 2015.11.25 60
814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813 아픈 사랑 2015.05.16 60
812 시린 가을 2015.03.28 60
811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59
810 *14시간46분2 2017.06.21 5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