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가리타

석정헌2021.02.12 13:24조회 수 43댓글 4

    • 글자 크기

   

     마가리타


          석정헌


고깔 같은

맑은 유리잔 속

연녹색의 우아함

가장자리에 둘러앉은

굵은 소금

그 사이를 비집고 꼽힌 

라임 한조각

눈꽃 얼음 밀어내고

적신 입술

짭짤한 소금기

톡 쏘는 데킬라

새콤한 라임 맛

달콤함에 젖어

살짝 눈을 감는다

그런데

생뚱맞게도 유래가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이라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입안이 촉촉해지는 이유가

    라임의 새콤함 때문인지

    글의 산뜻함 때문인지...

    칵테일 한잔이 여러사람

    즐겁게 하네요.


  •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을 부르는

    마가리타의  힘이 대단해 보입니다.

  • 죽은 애인의 이름을 붙여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던... 그 마거리타

    저도 한잔 마시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 석정헌글쓴이
    2021.2.18 03: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648 이른 하얀꽃2 2018.02.23 36
647 봄맞이 2018.02.22 33
646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45 설날 2 2018.02.16 36
644 설날 2018.02.16 31
643 거짓말1 2018.02.14 50
642 봄 바람2 2018.02.08 37
641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640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7
639 빈잔4 2018.01.26 44
638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637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0
636 기도1 2018.01.12 37
635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63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4
633 서러운 꽃 2018.01.08 37
632 낡은 조각배 2018.01.07 35
631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5
630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