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리타
석정헌
고깔 같은
맑은 유리잔 속
연녹색의 우아함
가장자리에 둘러앉은
굵은 소금
그 사이를 비집고 꼽힌
라임 한조각
눈꽃 얼음 밀어내고
적신 입술
짭짤한 소금기
톡 쏘는 데킬라
새콤한 라임 맛
달콤함에 젖어
살짝 눈을 감는다
그런데
생뚱맞게도 유래가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이라나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4
-
입안이 촉촉해지는 이유가
라임의 새콤함 때문인지
글의 산뜻함 때문인지...
칵테일 한잔이 여러사람
즐겁게 하네요.
-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을 부르는
마가리타의 힘이 대단해 보입니다.
-
죽은 애인의 이름을 붙여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던... 그 마거리타
저도 한잔 마시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
아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09 | 배신자1 | 2017.08.03 | 54 |
| 708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9 |
| 707 | 출근길1 | 2020.02.04 | 39 |
| 706 | Poison lvy1 | 2016.08.26 | 53 |
| 705 | 악어 같은1 | 2017.05.22 | 32 |
| 704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39 |
| 703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33 |
| 702 | 실비 | 2015.03.23 | 11 |
| 701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18 |
| 700 | 황진이 | 2015.10.07 | 25 |
| 699 | 그리움 | 2015.12.10 | 27 |
| 698 | 다시 일어서다 | 2015.10.07 | 31 |
| 697 | 봄이라지만 이제 | 2019.04.16 | 34 |
| 696 | 아픈 사랑 | 2015.05.16 | 60 |
| 695 | 부석사 | 2015.10.07 | 22 |
| 694 | 하하하 | 2015.12.11 | 20 |
| 693 | 치매 | 2023.03.31 | 36 |
| 692 | 물처럼 | 2022.12.25 | 36 |
| 691 | 삶. 이제는 | 2015.08.10 | 9 |
| 690 | 지랄 같은 병 | 2020.09.03 | 4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