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2020.09.14 09:14조회 수 40댓글 1

    • 글자 크기

 

   마지막 재앙이었으면


                석정헌


하늘의 노여움인가

무서운 전염병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대지

불은 숲을 태우고

사방을 붉은 잿빛으로 물들인다


높은 하늘은

발아래 재앙을 두고

모른체 

아리도록 푸르고 깊다


하늘을 향한 원망

굵은 붓으로 먹물 듬뿍 찍어

검은 구름 짙게 그려 

비라도 청하고

애처로운 위협

푸른 하늘

쭉 소리나게 한자락 찟어

흘린 눈물 닦으며

관심이라도 끌어

무릎 꿇고 애원이라도 해볼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영지버섯 2015.07.05 63
808 시월 2015.11.25 62
807 시든꽃 2015.09.04 62
806 시린 가을 2015.03.28 62
805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61
804 화가 난다2 2020.03.11 61
803 추위2 2016.01.20 61
802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60
801 아픈 인연2 2016.05.17 60
800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0
799 아픈 사랑 2015.05.16 60
798 비열한 놈 2018.04.09 59
797 고맙소4 2016.08.20 59
796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9
795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794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93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8
792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8
791 벼락2 2018.07.21 58
790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