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소나기1 | 2021.07.30 | 49 |
768 | Lake Lenier2 | 2021.07.16 | 49 |
767 | Tallulah Falls2 | 2018.11.05 | 49 |
766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49 |
765 | 꽃샘추위 | 2018.03.28 | 49 |
764 | 그믐달2 | 2017.09.19 | 49 |
763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49 |
762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9 |
761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760 | 1004 포 | 2015.04.04 | 49 |
759 | 야래향 | 2015.02.28 | 49 |
758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49 |
757 |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 2022.10.28 | 48 |
756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48 |
755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7 |
754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7 |
753 | 닭개장2 | 2016.06.26 | 47 |
752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7 |
751 | 석가탑 | 2015.10.10 | 47 |
750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