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잔인한 4월 | 2015.04.04 | 24 | |
228 | 꿈속에서 | 2015.03.22 | 24 |
227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4 |
226 | 가을비에 | 2015.03.02 | 24 |
225 | 무상 | 2023.09.09 | 23 |
224 | 벼락 | 2019.01.18 | 23 |
223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3 |
222 | 그런날 | 2015.10.08 | 23 |
221 | 부석사 | 2015.10.07 | 23 |
220 | 가을산 | 2015.09.14 | 23 |
219 | 가을 소묘1 | 2015.08.17 | 23 |
218 | 결별 | 2015.06.30 | 23 |
217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23 |
216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23 |
215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3 |
214 | 여인 2 | 2015.03.11 | 23 |
213 | 차가움에 | 2015.03.09 | 23 |
212 | 고독 | 2015.03.03 | 23 |
211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23 |
210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