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37 |
568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7 |
567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7 |
566 | 아름다움에 | 2015.03.09 | 37 |
565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37 |
564 | 큐피트의 화살 | 2015.02.21 | 37 |
563 | 치매 | 2023.03.31 | 36 |
562 | 섣달보름 | 2023.01.07 | 36 |
561 | 물처럼 | 2022.12.25 | 36 |
560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6 |
559 | 수선화5 | 2022.02.09 | 36 |
558 | 작심삼일4 | 2022.01.03 | 36 |
557 | 마지막 사랑이길 | 2019.10.10 | 36 |
556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6 |
555 | 독한 이별 | 2019.02.14 | 36 |
554 | 건방진 놈 | 2019.02.06 | 36 |
553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6 |
552 | 나의 시1 | 2018.11.15 | 36 |
551 |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 2018.10.07 | 36 |
550 | 빌어먹을 인간 | 2018.03.06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