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대

석정헌2015.03.19 09:24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828 경적 소리2 2017.04.27 35
827 해바라기 52 2019.08.29 26
826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825 나는2 2015.09.14 11
824 오르가즘2 2015.09.14 25
823 소용돌이2 2016.12.19 25
822 쫀쫀한 놈2 2022.08.08 37
821 그믐달2 2017.09.19 49
820 때늦은 사랑2 2019.02.09 40
819 해바라기 62 2019.08.30 34
818 짧은 꿈2 2015.07.13 24
817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0
816 Lake Lenier2 2021.07.16 49
815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814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3
813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812 설날2 2022.02.02 25
811 화가 난다2 2020.03.11 54
810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