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으악 F 111° | 2019.08.14 | 44 |
648 | 70 | 2019.04.24 | 44 |
647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4 |
646 | 폭염 | 2018.07.22 | 44 |
645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44 |
644 | 향수1 | 2017.09.11 | 44 |
643 | 아내5 | 2017.06.27 | 44 |
642 | 커피 | 2015.12.02 | 44 |
641 | 어둠 | 2015.07.06 | 44 |
640 | 꽃이고 싶다 | 2015.03.23 | 44 |
639 | 아픔에 | 2015.03.09 | 44 |
638 | 그리운 사랑 | 2023.07.12 | 43 |
637 | 생3 | 2022.05.27 | 43 |
636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43 |
635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43 |
634 |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2020.01.10 | 43 |
633 | 이러면 안 되겠지 | 2019.05.18 | 43 |
632 | 배꽃1 | 2019.02.18 | 43 |
631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3 |
630 |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 2017.04.17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