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흐르는 세월 따라

석정헌2015.03.08 21:46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흐르는 세월 따라


         석정헌


지각을 뚫고 맺힌 한방울 이슬이

조용한 산 중턱 옹달샘 되어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제 가슴 찢어 개구리 목 축이고

이슬비 곱게 담고 보슬비 함께 모아

진달래 흐드러진 산자락

숨차게 돌고 돌아 고달픔도 잊고

잔바람 푸른 벌판 가로 질러

잔잔한 물결 이루다가

흐려진 방향 감각에 지평을 바라 보다

미움은 버리고 사랑은 간직하여

이슬 위에 연한 꽃잎 되어

이별인지 그리움인지 모를 외로움 보태

반쯤 감은 눈으로

무상 속의 영원을 향해

세월 끝까지 흘러 보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슬픈 계절 2017.11.27 28
688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7
687 아내의 향기 2018.08.13 67
686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8
685 총을 쏜다 2015.04.07 43
684 그래도 2015.09.11 11
683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6
682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7
681 그런날 2015.10.08 23
680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0
679 다시 한 잔 2015.09.11 18
678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677 선인장 2015.09.11 29
676 아린다 2015.10.08 12
675 허무의 가을 2017.10.02 35
674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73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0
672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4
671 외로운 호수 2015.10.08 11
670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