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헤피런너스

석정헌2018.07.22 16:59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헤피런너스


             석정헌


새벽 운동을 위해 공원으로 향한다

동쪽으로 향한 길 태양이 눈부시다


일요일 마다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더운 날씨지만 모두다 건강하다

걷고 뛰는 공원 산책길

간밤에 내린 비에 중간 중간 길이 끊어져

얼마 걷지 못하고 돌아 왔다

후덮지근한 날씨 온몸은 땀에 젖었고

생선 굽는 냄새 목젖을 자극 한다

맛난 김치에 골뱅이 무침 고등어 구이가 일품이다

골뱅이 무침을 한 젖가락씩 들고

반찬이냐 술 안주냐 한창 시비를 한다

옆에서 같이 밥 먹든 아내들

참 철없다 끌끌 거린다


하나 둘 식사를 끝내고 커피 한잔 손에 들고

트럼프가 어떠니 김정은이 어떠니

문재인도 병신 같이 굴다가 어떻게 할려고

세상 간섭 다하다가 종내는 욕을하고

땅바닥에 침을 뱉고 식식거리며 일어선다

집으로 오는길 아내의 잔소리 버럭 고함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24
588 아침 2015.06.20 22
587 낡은 의자 2015.03.25 18
586 계절의 사기 2016.02.06 33
585 별리 2024.05.19 15
584 후회 2015.04.09 24
583 입맞춤 2017.08.11 34
582 통일 2018.04.04 489
581 건방진 놈 2019.02.06 38
580 가슴을 친다 2022.09.02 41
579 겨울 나그네 2015.04.09 17
578 우리집 2015.05.02 28
577 바람 2015.06.01 13
576 욕심 2016.04.15 134
575 이상한 세상 2015.03.25 37
574 고항의 봄 2015.04.09 297
573 떠나든 날 2015.05.02 17
572 신의 섭리 2015.06.01 22
571 꽃새암 2016.03.29 96
570 는개비 2 2020.10.16 3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