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설날 2

석정헌2018.02.16 12:35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설날 2


         석정헌


대기실이 답답하여

바깥 긴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주차장에는 지난해 다 못 떨어진 낙엽

흐린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이제 봄이 가까워

길가의 개나리 피고

목련은 굳은 가지 밀고 촉을 내미는데

점점 가팔라지는 마음

눈은 흐리고

계절은 좋은 날을 부르는데

나의

몸과 마음은 구르는 낙엽처럼 메말라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6
628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27 울었다 2019.02.26 40
626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0
625 겨울지나 2015.04.23 10
624 생명 2015.04.23 14
62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622 고희의 여름 2017.08.17 23
621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7
620 황토 2015.03.05 20
619 오늘 아침도 2015.03.08 18
618 인간 1 2015.05.08 12
617 허탈 2015.06.27 16
61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2
615 마지막 배웅 2016.01.15 30
614 그리운 사랑 2023.07.12 37
613 분재 2015.03.05 14
612 구름 밭 2015.03.08 12
611 인간 2 2015.05.08 9
610 노숙자 2016.07.06 7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