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지랄 같은 놈 | 2019.05.28 | 32 |
528 | 파란 하늘1 | 2019.06.24 | 32 |
527 | 삶 | 2019.07.19 | 32 |
526 | 해바라기 3 | 2019.08.27 | 32 |
525 | 태양 | 2020.02.22 | 32 |
524 | 사랑 | 2020.05.05 | 32 |
523 | 어언 70년 | 2021.03.18 | 32 |
522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32 |
521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33 |
520 | 외로움 | 2015.02.15 | 33 |
519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33 |
518 | 희망에 | 2015.03.09 | 33 |
517 | 외로움 | 2015.03.10 | 33 |
516 | 아침을 달린다 | 2015.04.07 | 33 |
515 | 꿈에본 내고향 | 2015.12.23 | 33 |
514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33 |
513 | 욕망 | 2016.05.18 | 33 |
512 | 폭염 | 2016.07.05 | 33 |
511 |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 2016.09.29 | 33 |
510 | 상사화 | 2017.03.04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