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석정헌
짧은 여름밤
구름을 입에문 한줌의 꿈은
결따라 흘러 버리고
허망한 먹가슴에
퍼진 슬픔은 음파로 돋아와
상실에 빠진 텅빈 가슴마져
유혹하여 기어이 무너뜨리고
격정의 하늘에 열한개의 별
요셉의 꿈을 꾸고
내 속에 비친 길마져
자홍빛 구름에 섞어
한쪽 귀를 자른 광기
창살 밖 초승달 종탑 아래
마을의 평화로움은
점점이 멀어지고
시대와의 불화를 극복하지 못한
천재성을 광기로 묻어버린
그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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